상처 입은 ‘탄환’…그래도 금메달?

  • 8년 전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부상 때문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반면에 만년 2인자인 저스틴 게이틀린은 시즌 최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선 누가 승리할까요. 장치혁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시원시원한 주법에 폭발적인 스퍼트,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는 육상 100m와 200m, 그리고 400m 계주에서 전무후무한 올림픽 3관왕 3연패를 노립니다.

하지만 볼트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 때문입니다.

볼트는 올 시즌 100m 경기에 딱 1번 출전했고 200m는 아예 뛴 적조차 없습니다.

반면 만년 2인자 저스틴 게이틀린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선발전에서 기록한 9초 80은 올 시즌 최고기록입니다. 볼트의 시즌 최고 기록 9.88보다 빠릅니다.

(인터뷰 / 게이틀린)
"저 자신을 믿습니다. 저는 게이틀린입니다."

하지만 게이틀린이 해마다 최고기록을 세워도 큰 대회에서는 달랐습니다.

볼트는 그때마다 세계 1인자임을 입증했습니다.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볼트는 대회 직전까지 이어진 부상을 딛고 강력한 우승 후보 게이틀린을 꺾었습니다.

지난 3년간,시즌 최고기록은 언제나 게이틀린의 몫이었지만 우승은 항상 볼트의 차지였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