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600억 날리고 올림픽 ‘물거품’

  • 8년 전
금지약물을 복용한 미녀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에게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이제 리우올림픽은 물 건너갔고 600억원이 넘는 금전적 손실도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산 35승에 그랜드슬램 달성. 영화배우 같은 화려한 외모. 샤라포바는 기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 모델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여성 스포츠 스타 자리는 11년 동안 샤라포바의 차지였습니다.

하지만 금지약물로 인한 출전정지 처분으로 엄청난 타격이 예상됩니다.

우선 리우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면서 런던올림픽 은메달의 한을 풀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소득 1위 자리는 이미 세리나 윌리엄스에게 빼앗겼습니다.

또, 최소 600억원의 손실이 우려됩니다. 세계적인 후원업체들이 속속 재계약을 포기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샤라포바는 평생 3300억원을 벌었습니다. 대부분이 기업 후원금입니다. 대회 상금의 7배가 넘습니다.

후원업체들이 이미지 실추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에 나설 경우 엄청난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의욕적으로 출발했던 제과사업도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샤라포바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