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복싱 “파키아오 금메달 어려울 것”

  • 8년 전
파키아오 같은 세계적인 프로복서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금메달 획득은
당연해 보이는데요.

그런데, 정말 충격적인 건
아마복싱 쪽에선 정반대의 결과를
확신하고 있다는 겁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케시어스 클레이가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가장 위대한 프로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전설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4년 뒤 조 프레이저도, 8년 뒤 조지 포먼도
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프로로 전향해 세계를 정복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복싱협회가 올림픽에
프로선수 출전을 추진하면서
프로복싱 스타들에게도
올림픽 출전의 길이 열렸습니다.

우칭궈 국제복싱협회 회장은
작년 10월 이미 필리핀의 복싱영웅
파키아오와 만나 예선 없이
리우 올림픽 본선 출전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키아오의 경우 필리핀 국민들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 실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4전5기 신화 홍수환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인터뷰 / 홍수환]
"프로와 아마가 룰도 다르고
프로선수가 출전해서 우승해봐야
본전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싱 대표팀은 오히려
자신감이 넘칩니다.

[인터뷰 / 이옥성]
"아마 복싱이 단거리 선수라면
프로 복싱은 마라톤입니다.
아마복싱의 스피드와 체력을
따라오기 힘들 겁니다."

올림픽은 결승까지 매경기 계체를 해
경기 전날 체중을 재고 회복시간을 갖는
프로 선수에게 대단히 불리합니다.

[스탠딩]
이곳에서 흘리는 선수들의 땀빵울이
프로라는 변수 앞에서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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