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일정까지 바꾼 200m의 여왕

  • 8년 전
미국이 자국 출신 200미터 여왕을 위해
올림픽 경기 일정까지 바꿨습니다.

그럼에도 앨리슨 펠릭스의
200미터와 400미터 동시 석권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리포트]
앨리슨 펠릭스는 미국이 자랑하는
육상 스타입니다.

런던올림픽 200미터 금메달은 물론
헬싱키 오사카 베를린 세계선수권을
3연패한 200m의 여왕입니다.

2년 전부턴 400미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마침내 펠릭스는 지난해 베이징 세계선수권
400미터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리우올림픽
200미터 예선과 400미터 결승이
거의 동시에 열린다는 겁니다.

보통 이 두 종목을 다 뛰는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싱크) 유여춘(육상 해설위원)
200미터는 여기(순발력)에 근지구력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400미터는 순발력과 근지구력에 유연성까지 포함되어야 하거든요.
펠릭스 선수는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선수입니다.

미국이 가만있을 리가 없습니다.
여자 200m 예선 일정을
12시간 가까이 앞당긴 겁니다.

하지만 펠릭스가 400미터에 집중하는 사이
200미터에는 네덜란드 출신 시퍼스라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9월 브뤼셀에서 펠릭스는
신예 시퍼스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펠릭스가 20년 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200과 400미터을 동시 석권한
마이클 존슨의 뒤를 이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