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이끈 '광장 민주주의'...이제 헌법재판소로 향한다 / YTN (Yes! Top News)

[앵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이끈 촛불 민심은 이제 헌법재판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헌법재판소가 하루빨리 신속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집회는 6주 동안 연인원 647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87년 6월 항쟁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5만 명으로 시작해 2백만 명으로 번진 민심에 결국, 정치권은 탄핵안 가결로 화답했습니다

[김길남 / 서울 중계동 : 새누리당 의원 중 절반 이상이 탄핵에 찬성했을 정도로…국민이 몇 주 동안 몇백만이 촛불집회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광장을 채운 촛불 민심은 대통령 탄핵을 끝이 아닌 시작으로 규정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헌법재판소도 국회처럼 광장 민주주의에 응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문호 /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돼서 오늘 별로 많은 수 안 나올 거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 나왔고, 헌법재판소에서도 이런 민심 고려하는 판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탄핵의결서 심사를 시작한 헌법재판소 앞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촛불 민심을 반영해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염혜정 / 광주광역시 신창동 : 국민의 뜻이 어떤 것인지는 매주 주말마다 보여줬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뜻에 맞는 결정을 해주실 거라 믿고 있습니다.]

고장 난 민주주의를 고친 촛불 민심은 이제 헌법재판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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