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총리·장관 후보자 8명 낙마...구멍 뚫린 검증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지난 4년 동안 현 정부 국무총리와 장관 인사를 되짚어보면 모두 8명이 후보자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뜻을 접었습니다.

청와대 내부 검증을 통과하고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건 결국 검증이 잘못됐다는 걸 반증한 것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사람은 김용준 인수위원장이었습니다.

소아마비의 장애를 딛고 대법관에 헌법재판소장까지 지낸 '감동스토리'의 주인공.

하지만 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을 시작으로 본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쏟아져 나오는 의혹은 국회로 번져갔습니다.

결국 검증 파고를 넘지 못한 김 후보자는 자진사퇴라는 오명을 쓰고 임명 닷새 만에 스스로 물러나야만 했습니다.

[김용준 후보자 사퇴 청와대 발표 :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사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낙점된 사람은 정홍원 총리였습니다.

하지만,취임 1년 만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만 했습니다.

새 국무총리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정됐습니다.

하지만 그를 향한 검증의 칼날은 날카로웠습니다.

변호사 시절 1년 동안 받은 거액의 수임료와 전관예우 의혹이 발목을 잡은 겁니다.

[안대희 / 당시 총리 후보자 : 저는 오늘 국무총리직에서 사퇴합니다.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후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의혹들로 인해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합니다.]

청와대는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김용준, 안대희 두 명의 법조계 출신 인사의 총리 임명이 실패로 끝나자 이번엔 언론계 출신인 보수논객 문창극 후보자를 지명한 겁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또 다시 실망해야만 했습니다.

과거 문 후보자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겁니다.

[문창극 /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사퇴합니다.]

현 정부에서 지명한 총리 후보자는 모두 6명.

이중,실제로 총리로 임명된 사람은 단 3명.

행정부 최고 수장을 뽑는 이 중차대한 일에 청와대 검증시스템이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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