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쏙] 한진해운 법정관리 불가피할 듯...파산 가능성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한진해운 채권단이 만장일치로 추가 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커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대건 기자와 한진해운 사태 진단해보겠습니다.

한진해운 하면 국내 1위 해운사로 알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창립된 지 39년 된 해운사로 국내 1위 컨테이너선사입니다.

한진해운은 아시아와 미국 사이를 주력 노선으로 하고 있고요.

2015년 기준, 매출이 7조 7천억 원에 이릅니다.

기업의 건전성은 매우 안 좋은 상황입니다.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무려 5조 6천억 원으로 부채 비율이 800%가 넘습니다.

빚이 자기자본의 8배를 넘는다는 뜻입니다.

경영 실적도 좋지 않습니다.

지난 2013년 7천억 원대. 재작년 4천억 원대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조금 나아졌다가 올해 6월까지 또다시 4천700억 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한진해운은 그동안 채권단과 자율협약 아래 자구노력을 펴 왔는데요, 채권단은 자구 방안이 미흡하다며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결국 법정관리로 가게 되는 건가요?

[기자]
현재로선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다음 달 4일 자율협약이 끝나 기존 채무가 몰려오면 감당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진해운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 법원 개시 결정이 내려집니다.

이후 한진해운을 청산할지, 아니면 계속 유지하는 게 나은지 검토하게 됩니다.

계속 유지하는 게 낫다고 결론 나면 회생 절차를 밟게 되지만, 청산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면 파산 처리에 들어갑니다.

[앵커]
현재로선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회생 가능성보다는 파산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굳이 법적인 절차가 아니더라도 해운 업계에서는 법정 관리가 곧 파산이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해운 전문가들은 한진해운의 법정 관리 자체가 해운업 특성상 파산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법정관리만 들어가더라도 세계 주요 항만이 밀린 이용료와 급유비 등을 회수하려고 한진해운 선박을 압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화주들도 운송 계약을 대거 해지하고 중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 선사에 물량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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