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행에 졸음 운전...블랙박스 큰 역할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사고 당시 블랙박스 화면이 공개되며 큰 사회적 논란이 일었던 영동고속도로 관광버스 추돌 사고, 사고 원인은 바로 무리한 운행에 따른 졸음운전이었습니다.

버스 기사는 과거 음주운전 3진 아웃 경력이 있었는데요.

경찰은 버스 기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흔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

사고 원인은 결국 졸음운전으로 밝혀졌습니다.

관광버스 운전기사 57살 방 모 씨는 경찰 진술에서 사고 당시 졸음을 참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박동현 / 강원 평창경찰서장 : 자기 나름대로는 잠을 깨려고 껌도 씹고 했는데 이게 안 되니까 멍한 상태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온 건 아니고 졸음이 오는 걸 억지로 참으면서 멍한 상태에서 주행했대요.]

버스 기사의 무리한 운행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방 씨는 사고 전날 숙소가 아닌 버스 안에서 잠을 잔 뒤 오전 6시에 일어나 온종일 동해안 지역 관광지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무엇보다 블랙박스 화면이었습니다.

제동 없이 들이받는 끔찍한 사고 모습부터, 차선과 갓길을 넘나드는 아찔한 운행까지.

운전자들이 제보한 블랙박스 화면이 버스 기사의 진술을 끌어냈습니다.

[사고 조사 경찰 관계자 : 동영상을 우리가 보여줬거든요. 누가 봐도 흔들흔들하고 왔다 갔다 하는데 졸음운전 아니냐고. (그러니까) 자기가 기억을 했어요.]

조사 결과 관광버스 운전기사 방 씨는 재작년 음주운전 3진 아웃으로 면허가 취소됐다가 올해 대형면허를 재취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로 버스 운전기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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