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논란' 학생부 종합전형 불 끄기 나섰다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요즘 대학 입시에서 교과 성적뿐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다양한 학내 활동을 반영해 학생을 뽑는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시 공정성을 놓고 논란이 더욱 커지자 대학 입학 책임자들이 고등학교 교사를 만나 불 끄기에 나섰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학 입학처 책임자들과 고등학교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제 대입 수시전형의 60%를 차지할 만큼 대세가 된 학생부 종합전형.

여전히 '금수저 전형'이나 '특정 학교에 유리한 전형'이라고 여겨지는 오해를 풀기 위한 자립니다.

[오성근 / 전국 입학 관련 처장 협의회 회장 : 95점 맞은 학생은 90점 맞은 학생보다 절대적으로 낫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 텐데요. 사실 정성평가에서는 그 학생의 실질적인 능력, 실질적인 역량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대학 관계자들은 이 전형이 수능이나 논술 중심의 전형보다 사교육비가 덜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수도권 S대 신입생의 경우 학생부 전형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월평균 22만 원을 쓴 반면, 일반 전형의 평균은 64만여 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고3의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도 5.1시간으로 일반전형보다 9시간이나 적었습니다.

특히 서울대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유일한 평가서류이며. 논란이 된 독서나 봉사활동 등 이른바 '비교과 스펙'의 개수를 따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오현 / 서울대 입학본부장 : 비교과 부분을 정량적으로 세서 반영한 적은 한 번도 없고 그렇게 한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을 마련한 취지와 어긋나기 때문에….]

반면, 일선 학교 교사들은 현재 입시환경에서 최선의 전형이라는 대학의 주장에 공감하면서도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김종승 / 진해여고 교사 : 지역 입장에서 보면 서울과 멀다 보니 사교육 영향이 그렇게 크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사실 저희는 힘이 듭니다.]

이번 포럼은 대학과 고등학교가 학생부 종합전형을 보완해 발전시키기 위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아 균형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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