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The entertainment world 'November' ghost story (연예계 '11월 괴담' 시작 되나)

  • 8년 전
방송인 에이미 사건 이후 연예계에 프로포폴 불법 투약과 관련한 이런저런 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일부 유명 연예인들이 또 다시 해외 원정도박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마다 11월이면 되풀이되면 연예계 안팎의 사건사고들, 과연 11월 괴담이 되풀이되는 것인지,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자.

Q) 우선 에이미 사건부터 살펴보자. 에이미는 이미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 지난주였다.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은 방송인 에미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는데...에이미는 지난 9월 구속됐다. 프로포폴은 수면유도제이지만 과도한 복용이나 투약으로 상당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품이어서 2011년 1월부터 마약류로 지정돼서 당국이 그 유통을 엄격히 관리해왔다. 당시 경찰은 에이미가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사실과 또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소지한 사실이 발각돼 구속됐다. 이후 에이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이에 대한 선고공판이 지난 1일 열렸는데...재판부는 에이미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사회봉사와 24시간의 약물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는데....재판부는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할 방송인이 금지된 약물을 투약한 점 등으로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이미가 동종 전과가 없는 초범이라는 점, 수감 생활을 성실히 이행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 에이미가 재기할 수 있도록 실형을 유예한다면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Q) 에이미는 선고 직후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A) 에이미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출소하면서 앞으로 잘하겠다. 봉사하면서 살겠다. 모범적으로 살겠다면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에이미는 구속 이후 검찰 조사 그리고 관련 재판을 받으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에이미는 지난 10월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을 구형받은 뒤 실수든 우발적이든 제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에이미는 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한 번 더 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Q) 에이미는 풀려나 다시 한 번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연예계에는 여전히 이른바 프로포폴 리스트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A) 에이미가 구속되던 시기를 전후해서 프로포폴 불법 유통과 불법 투약 등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됐다. 심지어 프로포폴의 과도하게 투약받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도 잇따랐다. 현재 검찰은 이와 관련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연예계에도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이들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구체적인 연예인들의 이름이 떠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검찰이 한 사업가를 조사하면서 연예계 프로포폴 리스트가 실제 존재하고 있다는 관측을 갖게 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가는 에이미를 비롯해 일부 연예인에게 프로포폴을 공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업가는 에이미뿐 아니라 프로포폴과 관련해 이미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수와도 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이 사업가가 다른 가수와 작곡가에게 프로포폴을 공급했다는 첩보를 검찰이 입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가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불법 유통업자들에 대한 조사에서도 일부 연예인의 이름이 나왔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예계 안팎에서는 이미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된 2011년 1월 이전부터 바쁜 일정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일부 톱스타급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투약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아왔다. 향후 검찰의 수사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