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REPORT]Two sides of billionaire material for drama/재벌가 소재 드라마&영화, 명암은?

  • 8년 전
드라마와 영화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재벌 2, 3세의 모습. 극중 악역을 맡은 재벌들이 처절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주지만, 한편으론 씁쓸함을 남기기도 하는데요. 재벌가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인기인 이유와 대중에게 미칠 영향 등을 살펴봤습니다. 강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현장음: 유아인]

이번 [베테랑]에서 조태오라는 범상치 않은 역을 연기하면서 카타르시스도 느꼈고 즐거운 순간도 있었던 것 같아요

[현장음: 김태희]

제가 변화된 모습으로 그걸 깨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쉽진 않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거고


[베테랑], [용팔이] 등 재벌가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가 잇따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베테랑]에서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 유아인.


[현장음: 유아인]

나한테 이러고도 뒷감당할 수 있겠어요?


그의 연기가 돋보이는 [베테랑]은 지난 4일까지 누적 관객수 1334만 여명을 기록하며 한국영화 [명량]과 [국제시장]에 이어 역대 3위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김태희는 [용팔이]에서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는 등 상속녀 한여진 역에 몰입했는데요.


[현장음: 김태희]

이번 작품에서도 물론 어떤 평가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하고 애정 어린 지적이나 이런 것들 다 받아들이고 발전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여기에 주조연의 활약이 더해져 [용팔이]는 20%가 넘는 시청률로 수목극 정상을 유지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이밖에도 경찰 살해, 마약 거래, 폭행 등 재벌의 악행을 다룬 드라마 [미세스 캅]이 15.8%란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극 1위로 종영했고,


[현장음: 김희애]

이건 내가 해야 돼. 어쩜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몰라'라고 시작을 했는데...


지난 5일 첫 방송된 [화려한 유혹] 역시 재벌가의 비리와 치정 등을 다뤄 이목을 끌었습니다.


[현장음: 주상욱]

진형우는 굉장히 어려운 거 같아요 굉장히 복잡한 인물인 거 같고 표현해야 할 부분들도 많은 거 같고...


그렇다면 이처럼 재벌가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

Q) 재벌가 소재 작품이 많은 이유는?

A) 경제가 어려워지고 많은 사람들의 부에 대한 환상 같은 것들이 점증하고 있는 시대 상황이다 보니까 재벌에 대한 궁금증 재벌이 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들이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서 큰 관심거리란 말이죠 이런 데 부응하기 때문에

[인터뷰: 김헌식 문화평론가]

Q) 재벌가 소재 작품이 인기인 이유는?

A)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재벌들의 잘못된 부분들을 지적하고 여기에 대한 사회적인 처벌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와 관객들이 통쾌하게 즐겨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테랑]을 통해 재벌 3세의 '갑질폭력'을 제대로 그려낸 유아인.


[현장음: 유아인]

매체 보면 한 번씩 나쁜놈들 나오잖아요 세상에 실존하는 그런 인간들이 있더라고요 많이 참고했고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실제 재벌들의 삶과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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